중국 콘텐츠의 역습…경쟁력 갖춘 웹툰·드라마 급성장

[華流] 출처: 한국경제신문(www.hankyung.com)

中웹툰 시장규모 급속 확대…만화시장 2018년 4600억 예상
총총나년·보보경심 등 中드라마 보는 국내팬도 증가

자체 제작 예능프로 인기
‘넌 정상이니’ 첫 방송 이후 3일 만에 4685만 뷰 기록

한국, 콘텐츠 주도권 위기감
‘별그대’ 등 中서 인기 ‘주춤’…콘텐츠 역량 강화 서둘러야

상하이둥팡위성 TV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호랑이 엄마 고양이 아빠’의 한 장면.

지난달 30일 네이버 인기 웹툰 ‘내 남자친구’ 코너에 연재 중단을 알리는 사과문이 올라왔다. 박미숙 작가가 그간 표절로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한 것이다. 박 작가는 “중국 작가 탄지우(壇九), 올드선(OLD先) 등의 그림을 접했고 연출이 인상적이어서 ‘참고만 하자’고 가볍게 생각해 (중략) 흡사한 컷을 그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웹툰 업계에서는 표절 자체보다 국내 웹툰 작가가 일본 만화가 아닌, 중국 만화를 표절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인프라뿐 아니라 만화 영화 드라마 등 중국 내 문화콘텐츠 경쟁력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머지않아 중국발(發) 콘텐츠 ‘역습’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중국 자체제작 웹툰·드라마 강세

중국 만화시장은 지난해 3억5900만달러(약 4037억원)에서 2018년 4억1400만달러(약 4655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에 따라 웹툰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1980년·1990년 이후 출생자를 일컫는 ‘바링허우(80後)’나 ‘주링허우(90後)’ 세대의 작화·연출은 한국과 일본 못잖게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물론 국내까지 입소문이 퍼질 정도다. 탄지우의 ‘SQ(그들의 이야기)’ 등이 대표적이다. 김창민 레진코믹스 본부장은 “예전과 달리 품질 좋은 작품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웹툰 서비스 전문기업들이 10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정도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총나년(那年)’ ‘보보경심(步步心)’ 등 중국 드라마·영화도 국내 팬들을 양산하고 있다. 중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김유진 씨는 “예전에는 ‘판관포청천’ 같은 사극을 주로 봤는데 최근 중국 드라마는 트렌디물도 재미있다”고 했다. 지난 1월부터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하는 방송총국이 한 편의 드라마를 2개 위성방송에만 제한해 방영토록 하는 ‘일극양성(一劇兩星)’을 시행하면서 양보다 질로 옮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 국내 역수입도 시간 문제 ”

자체제작 예능 프로그램 성공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닦지 않고 아침밥을 먹는 게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등 각종 주제에 대해 정상·비정상 여부를 논하는 온라인 예능 프로그램 ‘넌 정상이니’는 지난 5월 텐센트 동영상으로 첫 방송이 나간 뒤 3일 만에 4685만뷰를 기록했다. 모바일·온라인 게임은 강국이 된 지 오래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 게임의 수출 시장 규모는 48억9000만위안(약 8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다. 대만 홍콩 동남아 한국 일본 등이 주요 수출국이다.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13차 5개년 계획’을 시행하며 문화산업을 국가적 차원의 핵심 산업으로 승격시킨다는 전략이다. 관련 업계에서 IT 인프라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주도권마저 중국에 빠르게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방송 포맷, 아이돌 스타 등 콘텐츠 위주로 중국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이마저도 이제 쉽지 않다. 이정숙 360 한국 대표는 “예전에는 ‘대장금’의 인기가 수년간 지속됐지만 최근 ‘별그대’의 인기는 반년에 머무르는 상황”이라며 “중국 내 자체 콘텐츠의 성장이 무섭다”고 설명했다. 중국 콘텐츠가 국내에 역수입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익재 SM엔터테인먼트 뉴미디어사업실 이사는 “단발성 콘텐츠로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콘텐츠 역량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국내에서 고민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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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세대 소설가 궈징밍, 1천2백억원 자산가로 등극

[華流] 최근 중국의 한 매체가 ‘빠링허우(80后:80년대에 태어난 신세대)’ 소설가 궈징밍(郭敬明, 30세)이 1천2백억원 대의 자산가가 됐다고 보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금액은 지난 12일 궈징밍의 회사 ‘상해최세문화발전유한공사(上海最世文化发展有限公司)’의 지분 26%를 중국 메이저 영화사 화처잉스(华策影视)가 313억원에 인수한 것을 기준으로 추산한 것입니다. 궈징밍은 2002년 수필집 ‘사랑과 아픔의 가장자리’로 등단한 이후 감각적인 문체와 잘생긴 외모 덕에 인기를 모으다, 2003년 소설 ‘환청(幻城)’이 84만권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중국의 신세대 소설가 겸 영화감독 궈징밍(郭敬明)

중국의 신세대 소설가 겸 영화감독 궈징밍(郭敬明)

최근에는 소설가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처녀작 ‘소시대(小時代)’를 대히트 시키면서 영화계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네티즌들은 그가 천억대 자산가가 된 것에 대해 “궈징밍이 번 돈은 노력의 댓가로 이제 작가도 부자가 될 수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은 아직도 정부의 삼엄한 검열 탓에 소설가들이 제대로 된 창작활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신세대 작가들이 참신한 발상과 창의력으로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단단한 벽을 허물며 자신들만의 작품세계를 개척해 나가자 업계와 대중이 이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는 것 같습니다.

중국 신세대 소설가 궈징밍의 히트작 '환청(幻城)'

중국 신세대 소설가 궈징밍의 히트작 ‘환청(幻城)’

 

중국 디지털 출판산업의 현황, 문제 및 발전추세

[華流] ※ 출처 : 중국신문출판연구원(中国新闻出版研究院) 궈지아닝(郭佳宁)

PDF원본파일: 중국 디지털 출판산업 현황,문제 및 발전추세

1. 중국 디지털 출판산업 발전 현황

1) 디지털 출판산업 환경 분석

– 2012년 이후, 중국 디지털 출판산업의 전체적인 환경이 좋아지고 있음. 산업 전반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정책 지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

○ 정책의 산업변혁 주도와 출판과 과학기술 간의 융합 심화

–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이하 18차 당 대회)에서 발표한 보고서는 과학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강조함. 또한 문화 수준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촉진시켜 새로운 문화 경영을 발전시키고 문화 산업의 규모화, 집약화, 전문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함

– 국가“12차5개년규획”시기문화개혁발전규획요강(国家“十二五”时期文化改革发展规划纲要)의 실행을 위해 중국 과학기술부는 중공중앙선전부(이하 중선부), 재정부, 문화부, 국가광전총국, 신문출판총서와 함께 2012년 8월 《국가문화과학기술창조공정요강(国家文化科技创新工程纲要)》을 발행함. 이 공정요강에서는 중국 문화 과학기술 발전에 대해 “창조견인, 융합촉진, 시장견인, 응용추진, 기술집성, 모델창조, 자원정합, 일괄추진”으로 정의함. 위의 정의를 기본 원칙으로 전체적인 문화 과학기술 창조 능력을 높이고 문화산업 발전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표명함

○ 문화산업 생산액 최고치 경신

– 문화산업 총 생산액은 중국 GDP 비중에서 점점 높아지는 추세임. 《중국문화산업연도발전보고2013(中国文化产业年度发展报告2013)》에서는 2012년 중국문화산업 총 생산액은 4조 위안을 넘어섰고 문화산업 생산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단계 더 높아졌다고 밝힘. 사회경제발전에서 문화산업의 역할은 점점 증가하고 있음. 디지털 출판은 문화산업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앞으로 중국 GDP성장 촉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 디지털 출판물 사용률의 증가와 국민 독서발전 촉진

– 중국인터넷정보센터(中国互联网信息中心: CNNIC)에서 발표한 《제31차중국인터넷발전현황통계보고(第31次中国互联网发展状况统计报告)》에 따르면, 2012년 12월 말까지 중국 네티즌은 5억 6,400만 명에 달함. 2012년 한 해 증가한 네티즌 수만5,090만 명에 이름. 인터넷 보급률은 42.1%로 2011년과 비교해 3.8%증가함

전자책

– 핸드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용자는 4억 2,000만 명으로 2011년 말과 비교해 6,440만 명이 증가함. 이는 전체 네티즌의 74.5%를 차지하는 수준. 핸드폰은 이미 PC를 넘어서 제 1의 이동 인터넷 단말기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함. 이는 디지털 출판, 특히 이동 인터넷 출판 산업의 발전을 견고히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독서 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중국신문출판연구원에서 발표한 《제10차전국국민독서조사(第十次全国国民阅读调查)》에서 2012년 중국 18~70세 국민의 독서율은 76.3%로, 디지털 독서 방식(인터넷 온라인 독서, 핸드폰을 이용한 독서, E-book리더기를 이용한 독서, CD를 이용한 독서, PDA/MP4/MP5를 이용한 독서 모두 포함)의 접촉율은 40.3%로, 2011년의 38.6%와 비교해 1.7% 상승함. 디지털 출판물을 이용한 독서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중국 18~70세 국민 디지털 출판물 독서율은 17%, 전자 신문과 전자 간행물의 독서율은 각각 7.4%와 5.6%로 나타남

– 전체적으로 보면 디지털 독서 방식을 이용한 독서 전체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로 중국 국민의 독서 발전을 촉진하고 있음

2) 디지털 출판산업 규모 분석

– 2012년 중국 디지털 출판은 폭발적으로 성장함. 2012년 수입규모는 1,935억 4,900만 위안에 달하는데 이는 2011년의 1,377억8,800만 위안에 비해 40.47% 증가함. 그러나 여전히 인터넷 광고, 핸드폰 출판물과 인터넷 게임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1~3위를 차지함.

– 여기서 주목할 점은 2011년 디지털신문, E-book의 수입 모두 고속 성장 추세를 보였는데 전년도 대비 30%이상의 성장폭을 보임

○ 수입규모의 상승

– 2012년 중국 디지털 출판산업 전체 수입 중 인터넷 간행물 수입이 10억 8,300만 위안에 달하였고 E-book은 31억 위안, 디지털 신문(휴대폰 이용 제외)은 15억 9,000만 위안, 블로그는 40억 위안, 온라인 음악은 18억 2,000만 위안, 온라인 만화는 10억3,600만 위안, 핸드폰 출판물(핸드폰 벨소리, 핸드폰 게임 포함)은 486억 5,000만 위안, 온라인 게임은 569억 6,000만 위안, 인터넷 광고는 753억 1,000만 위안에 달함

< 2012년 중국 디지털 출판산업 수입 > (단위: 억 위안)

 

– 인터넷 간행물의 수입 규모는 2006년의 5억 위안에서 2012년 10억 8,300만 위안의 성장 추세를 보임

– E-book의 수입 규모는 31억 위안으로 2011년의 7억 위안 대비 4.43배의 고속성장 추세를 나타냄. 출판기업의 자체제작 상품이 다양해지고 3대 이동통신업체의 확장,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대표되는 모바일 독서 단말기의 이용은 2012년 전자출판물 발전에 크게 기여함

 

 

 

중국 만화시장 현황 및 진출전략

[출처 : 마일랜드 박권세 중국 대표] …( 전문 PDF파일: 중국 만화시장 현황 및 진출전략 )

1. 중국 만화 시장 개요

– 중국의 원창만화(原创漫画)는 창작만화라는 뜻으로 한국의 웹툰과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음
– 중국의 만화산업은 2006년 지음만객(知音漫客), 만화세계(漫画世界) 등 대표적인 만화잡지가 창간된 이후 월간지, 주간지가 우후죽순으로 창간되고 발행주기도 다양해지면서 원창 만화의 유통 경로가 확대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작됨

–  2010년 중국의 문화산업진흥계획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중국 만화산업도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하게 됨

– 특히 뉴미디어의 등장에 따른 지속적인 인터넷 사용자 증가와 무선인터넷사용자의 폭발적 증가는 중국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환경이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중국 만화산업의 발전을 담보하는 강력한 지원군이라고 간주할 수 있음

(표 1) 중국 인터넷 사용자 현황

–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산업 인프라의 발전은 원창만화 관련 전문인력을 자연스럽게 양성하게 되었으며 이는 곧 장기적인 중국 만화산업 발전의 근간을 이루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옴. 현재 중국 만화시장에서 자국 만화 점유율이 85%를

차지하는 것도 이러한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음

(표 2) 중국 원창만화 종사자 현황

2. 중국 온라인 만화 시장 현황

– 중국의 원창만화 시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발전해 오고 있음. 과거 출판에 절대적으로 의지했던 유통시스템이 인터넷 사용자 증가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만화도 예외는 아님

– 무료로 제공되는 온라인 만화 서비스는 다양한 형태의 원창만화를 시장에 선보이는 역할을 하며 양적 성장을 주도하였고 2012년부터 인기작 및 우수 콘텐츠를 중심으로 유료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음

 3. 온라인 만화 서비스 특징

– 온라인 만화 서비스의 형태별 특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음

1)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서비스

– 텐센트의 ac.qq.com과 시나의 manhua.weibo.com이 해당되며 중국의 대표적인 대형 포털사이트답게 사용자 및 콘텐츠 PV면에서 온라인 만화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음

– 현재 누적 PV가 수억에 달하는 작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음. 두 사이트 모두 유·무료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무료 서비스 중심으로 채널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음. 2013년 하반기부터 유료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

2) 만화 잡지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

– 중국의 대표 만화 잡지사인 만우(漫友)에서 운영하는 91ac.com과 지음만객(知音漫客)에서 운영하는 mkzhan.com 등이 있으며 주로 해당 잡지사가 보유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 모두 유·무료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음

3) 모회사의 기존 콘텐츠를 만화와 연계한 서비스

– u17는 모회사인 셩다(盛大)의 게임 콘텐츠 및 디지털 도서사업과 만화사업을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음. 기존에는 유·무료서비스를 병행했으나 2012년부터 VIP회원제(매월 일정액 지불시 사이트 내에서 다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음)중심으

로 개편운영 중

– 이와 같이 각기 다양하고 개성 있는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유·무료 서비스를 모두 적용하고 있으나 아직은 발전단계임

– 작가 및 독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아직까지는 개방형 시스템과 무료 서비스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2012년부터 인기작 및 지명도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음

(표 3) 중국 대표 온라인 만화 서비스 사이트 현황

(그림 1) 텐센트 동만 플랫폼 (ac.qq.com)

이젠 중국의 소비시장이다! ‘값싼 중국의 종말’

[뉴스1 윤태형 기자]http://news1.kr/articles/968791 우리는 ‘메이드 인 차이나’하면 값싼 노동력이 만든 저가의 중국제품을 생각한다.

중국산 TV가 대형마트에 ‘통 큰 가격’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전자제품 전문상가에 판매된 가전제품 중 겉은 한국산이라 해도 속은 중국산 부품인 제품이 태반이다.

저가 제품 뿐만 아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애플, 소니, 닌텐도 등은 아예 중국에서 조립 생산한다.

이제껏 중국은 값싼 임금과 높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공장’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인건비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며 중국은 ‘값싼 제조기지’로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문제는 우리의 대중 인식이 여전히 ‘생산기지로서의 중국’에 머물러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최근 구찌백, 아이폰, 벤츠 등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층이 크게 늘면서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투어 중국 소비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 정도다.값싼중국의종말

중국의 이런 변화는 세계경제의 가치사슬과 소비지형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에 기대 마음껏 소비하던 선진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처럼 대중국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값싼 중국의 종말’이 몰고 올 변화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대응하는 것이 기업과 국가 정책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자는 중국 경제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변화의 파장이나 심각성 또한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는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방 언론은 계속 반중국 여론을 조장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올바른 현실인식을 갖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서방 언론들은 중국의 부패, 저작권 위반, 보호무역주의 등이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보도해왔다.

심지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조차도 중국이 자국의 성장을 위해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춰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비판한다. 중국의 위안화 문제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중요한 화두였다.

저자는 이러한 중국에 대한 비판이 ‘값싼 중국의 종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오류라고 지적한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중국을 과거의 프레임으로 보도하고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 ‘값싼 중국의 종말’의 대두

인건비 급등은 ‘값싼 중국의 종말’의 가장 큰 원인이다. 2010년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폭스콘 선전공장은 직원들의 자살문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자 근무조건을 개선하고 임금을 66% 인상했다. 비슷한 시기에 혼다는 광둥성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이후 임금을 32% 올렸다. 특히 1가구 1자녀 정책으로 노동력 자체가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인건비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값싼 중국의 종말’은 중국 위안화 환율에도 나타났다. 크루그먼 교수는 중국정부가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위해 중국정부가 인위적으로 위안화를 낮췄다고 했는데 실제로 위안화는 2005년 이래 25% 상승했다. 이에 미국 시장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들의 가격이 계속 올랐다.

최근 중국의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더 이상 가격을 올릴 수 없어서 위안화 절상 부분을 고스란히 원가로 떠안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위안화 절상’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중국 현지기업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저자는 전한다.

소비 부문에서도 ‘값싼 중국의 종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중국의 소비자들은 개혁과 개방정책으로 수십 년에 걸쳐 나라가 진보하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를 가지고 있으며 이 점이 중국인들의 소비성향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양극화된 소비성향을 보인다. 루비이통 같은 럭셔리 브랜드를 갈망하면서도 중요하지 않은 아이템은 자라나 H&M 같이 저렴하고 합리적인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중국 젊은이들이 1가구 1자녀 정책 하에서 ‘소황제’처럼 성장했기 때문에 소비성향이 높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소비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The end of cheap China(값싼 중국의 종말)'의 저자 숀레인

The end of cheap China(값싼 중국의 종말)의 저자 숀레인

◇ 저자 숀 레인의 보기 드문 이력

‘값싼 중국의 종말’의 최대 장점은 바로 저자의 이력이다. 저자 숀 레인은 하버드대에서 중국경제를 공부한 뒤 중국에 건너가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CMR)을 창립해 애플, 듀폰, 리치몬트 등 글로벌 기업의 대중국전략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저자의 부인은 중국 공산당사에 한 획을 그은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예졘잉(葉劍英)의 외손녀이다.

저자는 이처럼 범상치 않은 이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 대한 내부인과 외부인의 현격한 시각 차이를 아우르면서 총체적인 중국의 변화상을 그려냈다.

‘값싼 중국’이 사라지면 중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선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인력난과 원가상승 압력에 시달릴 것이다. 저자는 책 말미에서 생산기지와 판매시장으로서 중국의 양면을 모두 살펴볼 것을 권한다.

이와 관련, 저자는 노동력이 비교적 저렴한 중국 중부내륙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중국의 소비시장을 적극 공략하라고 조언한다.

‘값싼 중국의 종말’은 거시적인 경제 분석과 함께 중국 기업의 현장을 넘나드는 보기 드문 중국 경제 입문서이다. 그러나 담겨진 내용은 전문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풍부한 분석과 조언을 담고 있다.

또한 매 장(章) 끝부분에 실린 ‘중국에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코너는 중국 시장과 소비자의 특수성에 맞춘 구체적인 전략 팁을 제공하고 있다.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저서 ‘값싼 중국의 종말’은 중국 사회와 시장의 변동을 정확히 짚어내며 어떻게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지 조언한 현실적인 길라잡이다.

저자 숀 레인은 15년간 중국에서 컨설턴트 및 <포브스> <비즈니스위크> 등 세계 유수 언론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온 이력을 살려 중국 현장의 시각과 외부인의 객관적인 시선이 잘 조화된 ‘총체적인 중국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그는 미국에서 자란 미국계 중국인이지만 중국 공산당사에 한 획을 그은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예졘잉(葉劍英)의 외손녀와 결혼해 중국 고위관리, 벼락부자, 기업임원, 이주노동자, 매춘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만나 생생한 인터뷰를 넣었다.

책은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의 오해와 편견을 풀며 잘못된 전략을 수정해준다. 그간 ‘글로벌 공장’의 역할을 해온 중국이 인건비와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값싼 제조기지’로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지만 외국의 시각은 여전히 ‘생산기지로서의 중국’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한다.

또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맞춰 중국 노년층을 공략하려는 기업들에게 일침을 놓는다. 문화대혁명 등을 겪은 중국 고령층은 절대 지갑을 열지 않는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아이폰을 제조하던 중국 젊은이들이 이제는 6개월 점심을 굶어서라도 아이폰을 사고, 명품 자켓을 사는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했음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전족을 차고, 가부장제도에 순종하는 여성을 중국 여성의 전형적인 이미지라 생각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중국 젊은 여성들이 차세대 중국 시장을 이끌 소비의 핵으로 떠올랐음을 차분히 논증한다.

일상생활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닌 물건을 찾기 힘들지만 실제로 중국의 맨얼굴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중국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참신한 정보와 현장 사례로 가득한 이 책은 중국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중국의 변화가 우리의 일상과 주머니 사정을 어떻게 바꿀지 궁금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가이드 북이다.

중국 저명작가 첸중수 편지 경매 논란

[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유족 “개인 감정교류 글 거래대상 아냐”

중국을 대표하는 현대 문학가 중 한 명인 첸중수(錢鍾書·1910~1998)의 개인 편지 경매를 둘러싸고 경매회사와 유족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첸중수의 부인이자 저명 작가인 양장(楊絳)은 공개 성명에서 ‘개인 간의 편지 글과 감정 교류가 어떻게 교역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면이미지서 경매에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대만 연합보가 28일 전했다.올해 102살인 양장 여사는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가족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인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갈등은 베이징(北京)의 한 국제경매회사가 첸중수가 생전에 가족 및 지인 등과 주고받은 편지와 원고 초안 등 70여 점을 내달 공개 경매에 부치겠다고 밝힌 것이 발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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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는 학술계 인사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회사 측은 관련 서신을 확보하는 데 3∼5년이 걸린 점을 강조하면서 경매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회사 측은 서신 입수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법률전문가들은 편지 주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경매 행위는 저작권과 사생활 보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편지 경매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첸중수는 현대적 삶의 위기를 보여주는 소설 ‘포위된 성'(圍城) 등으로 유명한 작가다. 이 소설은 중국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돼 한때 중국에서 첸중수 열풍이 불기도 했다.

“중국 문학계 베스트셀러 조작 횡행”… “한국, 문학의 위기 담론조차 소멸”

한중작가회의 참석 홍정선·난판 대담
[한국일보 김대성기자]

● 평론가 홍정선
“작가·평론가 출판사에 예속… 고용원·홍보요원처럼 전락
문학 위기 말할 존재 사라져”

● 평론가·수필가 난판
“젊은이들 인터넷 소설 열광… 노벨상 모옌 존재 자체도 몰라
문화 전체가 저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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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선(왼쪽) 인하대 교수와 평론가 난판은 27일대담에서 순수문학이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작가들이 갈수록 문학적인 가치보다 상업성을 우선하는 추세를 지적했다. 푸젠일보 제공

‘문학의 위기’는 더 이상 어제 오늘의 이야기도, 한국에만 있는 현상도 아니다. 지난해 소설가 모옌(莫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존재감을 알린 중국 문학 역시 상업주의와 인터넷 대중소설의 범람으로 사면초가 신세다. 26, 27일 중국 샤먼(廈門)에서 열린 제7차 한중작가회의는 위기에 선 문학을 진단하는 자리였다.

개막식에서 기조 발제를 한 중국 평론가 난판(南帆ㆍ56)의 비판에는 날이 서 있었다. 그는 “중국 문학계에서는 명성과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베스트셀러)순위가 조작 되고 있다”며 “작가들의 인세 수입 경쟁, <수호지>에 나오는 36개 별자리에 따라 작가를 자리매김 하거나 토너먼트식 대결을 통한 순위 매기기가 횡행한다”고 말했다. 수필 ‘신해년의 총소리’로 루쉰문학상을 받은 작가이기도 한 난판과 한중작가회의를 주도하고 있는 문학평론가 홍정선(60) 인하대 교수가 양국 문학의 현실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대담을 나눴다.

-상업주의 문학이 성행하면서 한중 문단에서 많은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

홍정선=2000년대를 기점으로 한국 작가들은 ‘내 작품에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내면적인 자기 제어 보다 ‘얼마나 많이 팔렸는가’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듯 하다. ‘많이 팔리고 대중들의 인기만 끌면 된다’는 인식이 최근 불거진 출판사 사재기 사건 같은 추문을 만들어냈다. 중국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난판=1990년대 이후 중국 문학은 급격히 상업화했다. 베스트셀러 순위로 작가를 평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경향으로 자리잡으면서 작가들이 드라마가 될 수 있는 작품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여기에 대중매체들이 작가 인세를 기준으로 랭킹을 발표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데만 집중하면서 나쁜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

-한때 ‘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그 말 조차 쓰지 않는다.

홍정선=위기에 처한 문학은 예술성을 가진 본격 문학에 해당할 뿐 대중문학은 오히려 번성한 것이 첫째 이유다. 이런 현상에 문학적 감수성을 요구하는 좋은 작품을 쓰던 소수의 사람들은 위기를 느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시간이 지나며 묻혔다. 둘째로 한국문학의 현실을 제대로 분석하고 반성해야 하는 작가와 평론가들이 각각 출판사에 고용된 고용인과 홍보 요원이 되면서 문학의 위기를 이야기할 수 있는 존재 자체가 소멸됐다. 현재 한국 문학계는 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축소되어 있다.

난판=중국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중국은 소설 분량이 보통 20만~100만자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에는 분량이 무려 500만자에 달하는 ‘거형(巨形)소설’이 판을 친다. 하루에 몇 만자씩 써 내려가는 인터넷 소설에 젊은 층은 열광한다. 반면 모옌의 경우 다수의 젊은 중국인들이 존재 자체를 모를 정도다. 이런 상황이 만연될 경우 전체 민족문화가 저하될 수 밖에 없다. 작가와 평론가가 이런 상황을 깨트려야 한다. 순수문학이 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결국 독자가 피해자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이런 위기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까.

홍정선=최근 사재기 문제가 불거진 출판사 ‘자음과모음’은 상습적으로 사재기를 해온 출판사로 벌금도 여러 차례 냈지만 많은 계약금을 주니 작가들이 몰렸다. 황석영씨의 경우도 상당한 계약금을 받았을 것이다. ‘어떤 작품보다 많이 팔리고 싶다’는 생각을 작가 스스로 한 적이 없었는지 스스로 되물어야 한다. 작가들이 진지한 고민과 판단이 있어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다.

난판=작가 개인적인 양심과 사회적인 윤리 의식을 키워 나가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체계적으로 우수한 작가를 육성하고 이들의 작품을 보급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순수문학의 독자층을 넓혀야 한다. 대학교육 과정부터 순수문학을 가르치고 이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중 양국 문학의 앞날은.

홍정선=중국문학은 사회문제나 모순을 비판하는데 있어 아직까지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한국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속화ㆍ대중화의 길을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난판=한류를 통해 한국 대중문화가 중국에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한국 고급문화는 잘 알지 못한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한중작가회의에 참석하기 전까지 한국문학에 대해 나도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였다.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한국문학은 뭐랄까 반항적이고 저항의식이 깔려있는 것 같다.

2013년 5월27일